'싫다'는 감정도 정당한 취향으로 인정하고 존중하자는 태도와 가치관. 무조건 좋아하거나 공감하지 않아도 되며, 불호(不好)를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이 개인의 권리라는 MZ세대의 인식을 담은 신조어다. 좋아하는 것만큼이나 싫어하는 것도 나라는 사람을 이루는 정체성의 일부라는 철학에서 비롯됐다.
싫존주의는 긍정과 공감 일색이던 SNS 문화에서 벗어나 솔직하게 싫은 감정을 표현해도 된다는 자유를 선언하는 신조어다.
SNS에서는 오랫동안 '좋아요'와 공감, 지지가 지배적인 문화였다. 싫다고 말하면 '부정적'이거나 '분위기를 망친다'는 시선을 받기 쉬웠다.
그러나 MZ세대를 중심으로 '나는 이것이 싫다'는 감정도 억압하지 않고 당당히 표현하는 문화가 자리잡기 시작했다.
싫존주의는 단순히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개인의 진짜 취향을 존중받고자 하는 욕구를 반영하며 '나다움'을 지키려는 세대 정서와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