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물어봤고 안 궁금하다'의 줄임말로, 듣고 싶지 않은 정보나 장황한 설명을 가볍게 차단할 때 쓰는 신조어다. 차갑게 거절하는 뉘앙스지만 친구 사이에서는 장난처럼 가볍게 쓰이기도 하며, 상대의 불필요한 잔소리나 자랑에 반응할 때 특히 자주 사용된다.
안물안궁은 정보 과잉 시대에 원치 않는 소통을 차단하는 젊은 세대의 언어 습관을 보여준다.
SNS와 메신저가 일상이 되면서 원치 않는 정보와 조언이 쏟아지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안물안궁'은 이런 상황에서 상대의 말을 정중하지 않게, 그러나 효율적으로 끊어버리는 문화적 반응이다.
특히 꼰대식 잔소리나 자랑에 대한 반응으로 자주 쓰이며, 세대 간 소통 부재를 보여주는 키워드이기도 하다. 중·장년층이 쓰면 무례하게 들릴 수 있지만 젊은 세대 안에서는 가볍게 유머로 소통하는 수단이 된다.
이후 '안물안궁'은 유행어를 넘어 '내 알 바 아님'이라는 개인주의적 가치관을 상징하는 말로도 확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