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어 '엽기(獵奇, 기이한 것을 사냥함)'에서 온 말로, 2000년대 초 인터넷 문화에서 기괴하고 과격하며 상식을 벗어난 것을 가리키는 유행어로 정착했다. 1998년 일본 대중문화 개방 이후 그로테스크한 콘텐츠가 유입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자주 쓰이다가, 2001년 영화 '엽기적인 그녀'로 메인스트림에 올랐다.
엽기는 2000년대 초 한국 인터넷 문화의 자유분방함과 반항적 유머를 상징하는 단어로, 그 시대 특유의 온라인 감성을 담고 있다.
1998년 일본 대중문화 개방 이후 그로테스크한 만화·게임·영상이 국내에 유입되면서 '엽기'적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
딴지일보 등 초기 인터넷 매체가 기존 언론의 점잖은 형식을 파괴하는 수단으로 '엽기'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젊은 층의 문화 코드가 됐다.
2001년 이후 '엽기'는 유행어에서 점차 낡은 표현이 됐고, 2010년대에는 레트로 감성으로 가끔 소환되는 정도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