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지를 읽었음에도 의도적으로 답장하지 않는 행위. 카카오톡 등 메신저에서 '읽음' 표시(숫자 1이 사라짐)가 확인된 채 아무 응답이 없는 상황을 뜻하며, 메시지를 보낸 사람은 무시당했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읽씹은 카카오톡의 읽음 표시 기능이 소통의 의무감을 시각화하면서 생겨난 독특한 한국 디지털 문화 현상이다.
카카오톡의 읽음 표시는 메시지를 보낸 사람이 수신자가 읽었는지 실시간으로 알 수 있게 해 소통의 투명성을 높였지만, 동시에 읽고도 답하지 않는 행위가 명확하게 드러나는 새로운 압박을 만들었다.
읽씹은 때로 의도적 무시이기도 하지만, 바쁜 상황에서 답장을 미루다 잊거나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라 망설이는 경우도 포함된다. 읽씹의 이유가 다양한 만큼 오해를 낳기도 쉽다.
연인, 친구, 직장 내 소통 등 다양한 관계에서 읽씹은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읽씹 대처법'이나 '읽씹하는 이유' 같은 콘텐츠가 꾸준히 소비되는 등 하나의 사회적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