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이나 지인이 아무런 설명이나 이별 통보 없이 갑자기 모든 연락을 끊고 사라지는 이별 방식을 뜻한다. 잠수함이 수면 아래로 사라지듯 흔적 없이 잠적한다는 의미에서 '잠수'와 '이별'이 합쳐진 표현으로, 상대방에게 큰 상처와 혼란을 남기는 일방적 관계 종료 행위를 가리킨다.
잠수이별은 디지털 소통이 일상화된 시대에 등장한 이별 방식으로, 직접 대면 대신 메시지 차단·수신거부로 관계를 끊는 현상을 반영한다.
카카오톡의 '읽음 표시'와 '마지막 접속 시간' 기능은 잠수이별의 존재를 더욱 명확하게 드러냈다. 메시지가 읽힌 채로 답장이 오지 않거나, 갑자기 번호가 차단되는 경험이 보편화됐다.
전문가들은 잠수이별이 갈등 회피 성향과 관계한다고 본다. 직접 이별을 고하는 불편함을 피하기 위해 연락을 차단하는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다.
상대방 입장에서는 관계가 끝났는지조차 모르는 혼란이 생길 수 있어, '감정 쓰레기통'이 되는 경험으로 묘사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