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보급되기 이전인 198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까지 한국에서 사용된 초창기 컴퓨터 통신 서비스를 통칭하는 말. 전화선을 통해 하이텔·천리안·나우누리·유니텔 등의 서버에 접속해 채팅·게시판·이메일 등을 즐기는 것으로, 현재의 인터넷 커뮤니티·SNS 문화의 전신이자 한국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의 출발점이 됐다.
PC통신은 한국 인터넷 문화의 원형으로, 오늘날의 커뮤니티·채팅·이메일 문화 그리고 수많은 인터넷 용어들이 이 시대에 탄생했다.
PC통신은 단순한 기술 도구를 넘어 1990년대 한국의 정보 문화와 커뮤니티 문화를 만들어냈다. '동호회(클럽)'라는 온라인 모임 형태가 PC통신에서 처음 생겼고, 이는 이후 '다음 카페', '네이버 카페'로 이어졌다.
PC통신 시절에는 모뎀 연결음, 느린 속도, 텍스트 기반 화면이 특징이었지만, 이 공간에서 '네티즌', '아이디', '채팅', '동호회', '게시판' 등 오늘날에도 쓰이는 인터넷 용어들이 탄생했다.
1990년대를 보낸 세대에게 PC통신은 처음으로 온라인에서 낯선 사람과 소통하고 정보를 나눈 공간으로, 미니홈피·카카오톡 이전의 원초적 디지털 소통 경험으로 깊은 향수의 대상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