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를 기준으로 구매를 결정하는 소비 방식. 가격 대비 성능보다 나를 행복하게 하는 제품이나 경험에 비용을 지불하는 것을 뜻한다.
가심비 소비는 '싸게 많이'에서 '적게 사도 내 마음이 기쁜 것'으로 이동한 소비 철학의 변화를 반영한다.
2010년대 초반 가성비 소비가 대세였다면, 2018년 이후에는 가성비만으론 채울 수 없는 심리적 만족을 추구하는 가심비 소비가 부상했다. '저렴한 복제품보다 비싸더라도 진짜 원하는 것을 산다'는 심리다.
SNS와 인스타그램 문화가 '좋은 경험'을 과시하고 공유하는 트렌드를 만들었고, 이것이 가심비 소비와 맞물렸다. '인생샷 맛집'에서 비싸더라도 분위기 좋은 음식을 먹는 것이 대표적이다.
가심비 소비는 단순한 과소비와 다르다. '나를 기쁘게 해주는 것에만 돈을 쓰고 나머지는 아낀다'는 선택적 소비가 특징이다. 이는 극도의 절약인 '짠테크', '무지출 챌린지'와 정반대 방향에서 동시에 유행하는 아이러니한 현상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