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경제적 한도 내에서 소소한 물건이나 음식, 여행 등에 마음껏 지출하며 느끼는 즐거움. '탕진'하는 재미를 뜻하는 신조어.
탕진잼은 저성장 시대 젊은 세대의 '작은 소비로 얻는 심리적 보상'을 반영하는 개념이다. 큰 집이나 고급차는 꿈도 못 꾸지만, 다이소나 편의점에서 소소하게 지출하며 일상의 즐거움을 찾는 문화다.
한국의 2030 세대는 취업난·집값 폭등·미래 불확실성 속에서 '대박 소비'가 아닌 '소소한 소비'에서 만족을 찾았다. 2000원짜리 화장품, 3000원짜리 마스크팩을 사면서도 '탕진잼'이라고 부르는 자조적 유머가 특징이다.
탕진잼은 단순한 과소비와 다르다. '자신의 경제적 한도 내'에서 즐기는 것이 전제이며, 무리한 지출이 아닌 감당 가능한 소소한 낭비에서 오는 해방감을 뜻한다.
BTS의 노래 '고민보다 Go'에도 탕진잼이 등장하는 등 대중문화에도 스며들었다. 이후 '짠테크', '가심비' 등 절약과 심리적 만족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와 함께 한국 청년 소비 문화를 대표하는 키워드 중 하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