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이나 위계 관계에서 상위에 있는 '갑(甲)'이 하위의 '을(乙)'에게 지위를 남용해 부당한 요구나 횡포를 부리는 행위.
위계 질서를 강조하는 유교 문화와 재벌 중심 경제 구조가 맞물린 한국 사회의 권력 불균형을 간결하게 지칭하는 표현으로 자리잡았다.
고객·원청·상사 등 권력을 가진 측이 서비스 종사자·하청업체·직원 등 약자에게 부당한 요구를 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갑질'은 이를 포괄적으로 지칭하는 언어가 됐다.
2010년대 후반에는 직장 내 괴롭힘, 아파트 경비원 폭언, 대리점 갑질 등 다양한 사회 문제를 아우르는 개념으로 확장됐으며, 2019년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른바 갑질방지법) 입법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