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오픈채팅 기능을 이용해 일일 지출 내역을 공유하고 낭비를 서로 감시·비판하며 절약을 독려하는 채팅방. 참여자가 소비 내역을 올리면 구성원들이 지출의 합리성을 평가하고, 무지출이면 칭찬이, 낭비로 판단되면 따끔한 비판이 쏟아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고물가·불경기에 직면한 MZ세대가 주도하며 2023년 봄 온라인에서 폭발적으로 확산됐다.
고물가·저성장 시대에 개인의 소비를 집단이 함께 통제하는 상호 감시 기반 절약 문화로, MZ세대 특유의 집단 챌린지 문화와 카카오톡 오픈채팅이 결합해 탄생했다.
2022~2023년 물가 폭등과 금리 인상이 겹치면서 MZ세대의 생활비 부담이 급증했다. 거지방은 이러한 경제적 압박 속에서 '나만 힘든 게 아니다'라는 연대감과 '서로 감시해서라도 소비를 줄이자'는 실용적 동기가 결합된 현상이다.
거지방 특유의 유머는 상황의 심각성을 완화하는 역할을 했다. '오늘 커피 한 잔 샀어요'라는 고백에 '어제도 마셨잖아요, 이번 달 커피 예산 초과'라는 냉정한 피드백이 달리는 구조가 오히려 놀이처럼 받아들여지면서 참여자가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