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green flag'에서 온 표현으로, 연애나 대인관계에서 상대방의 태도·행동·습관이 긍정적인 신호임을 뜻한다. '이런 사람은 그린플래그야'처럼 '좋은 파트너의 징표'를 표현할 때 주로 쓰이며, 경계해야 할 나쁜 신호인 '레드플래그(red flag)'의 반대 개념이다.
그린플래그는 연애에서 '좋은 사람 판별법'을 리스트화하는 SNS 문화에서 핵심 용어로, 경계 설정과 자기 보호를 중시하는 MZ세대의 연애관을 반영한다.
레드플래그 문화가 연애에서의 경고 신호를 공유하는 방향이었다면, 그린플래그는 '이런 사람과 사귀어도 된다'는 긍정 리스트를 공유하는 문화를 형성했다.
한국 SNS에서는 '첫 데이트에 뭐 먹을지 물어봐준다', '전 애인 욕 안 한다', '연락에 부담 안 준다' 같은 세부적인 그린플래그 목록이 폭넓게 공유됐다.
그린플래그·레드플래그 문화는 연애를 체크리스트로 접근한다는 비판도 있지만, 자신이 원하는 관계 조건을 명확히 한다는 점에서 자기 이해의 도구로도 긍정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