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방 사랑에 빠지는 사람'의 줄임말로, 상대방을 깊이 알기도 전에 빠르게 감정이 생겨버리는 사람을 뜻한다. 상대가 조금만 잘해줘도, 혹은 외모나 첫인상만으로도 금방 설레고 좋아하게 되는 성향으로, 부정적인 표현은 아니지만 빠른 감정 소모와 쉬운 상처를 받는 특성을 내포한다.
금사빠는 감정의 속도를 유형화하는 한국 연애 담론의 산물로, 빠르게 설레고 빠르게 상처받는 감성을 긍정·공감하는 방향으로 소비된다.
한국의 인터넷 연애 담론은 연애 유형을 세분화하는 것을 즐긴다. 금사빠는 그 중에서도 '빠른 감정 형성'이라는 특성을 가진 유형으로, 부정적 낙인 없이 공감대를 형성한다.
금사빠는 상처도 빨리 받지만 회복도 빠른 편이라는 점에서 '감정이 풍부하다'는 긍정적 해석과, '진지하지 않다'는 부정적 해석이 공존한다.
MBTI의 유행 이후 'F형 = 금사빠', 'T형 = 늦사빠' 식의 단순화된 연결이 SNS에서 퍼지기도 했으나, 실제로는 유형과 무관하게 나타나는 개인차임을 짚는 반론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