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도 보도 못한'의 줄임말로, 전혀 알려지지 않았거나 인지도가 낮은 사람·물건·브랜드 등을 가리킬 때 쓰는 신조어. '듣보잡'의 핵심 의미를 담은 축약형으로, '잡(잡것)'의 비하 뉘앙스 없이 단순히 '무명·무지명'을 뜻하는 더 중립적인 표현이다.
한국 온라인 문화에서 인지도와 유명세를 중시하는 경향이 만들어낸 표현으로, '무명'을 뜻하는 단어가 긍정·부정 양쪽에서 쓰이는 흥미로운 신조어다.
한국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아이돌·브랜드·유튜버 등의 인지도가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되었고, '듣보'는 이를 간결하게 표현하는 단어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듣보잡'이 노골적인 비하 표현이었다면, '듣보'는 상대적으로 중립적이거나 단순히 '모르는 것'을 지칭하는 데 쓰인다. 상황에 따라 비하로도, 그냥 사실 확인으로도 쓰일 수 있다.
요즘은 연예인·유튜버·브랜드의 급격한 부상을 표현할 때 '듣보에서 갑자기 유명해졌다'는 식으로 반전의 맥락에서도 자주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