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demure(얌전한, 절제된)'에서 온 말로, 2024년 8월 틱톡에서 시작된 트렌드를 일컫는다. 과하지 않고 절제되며 단정한 태도와 스타일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로, '아주 디뮤어하게(very demure)'라는 표현과 함께 유행했다. 화려함보다 내면의 품위와 절제미를 강조하는 미학적 개념으로 쓰인다.
과시적 소비와 화려함에 대한 피로감이 쌓인 시대에, 절제와 품위를 새로운 미학으로 재발견한 글로벌 트렌드의 한국식 수용이다.
2020년대 초반 '올드머니 룩', '조용한 럭셔리' 등 과하지 않은 스타일이 패션계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디뮤어는 이 흐름을 틱톡 언어로 압축한 표현으로, SNS 세대에게 쉽게 퍼졌다.
특히 직장·공식 자리에서의 '적절한 절제'가 오히려 자신감과 품위의 표현이 된다는 메시지가 공감을 샀다. 화려함으로 눈에 띠는 것과 다른 방식의 존재감이다.
한국에서는 디뮤어가 기존 '청순', '단정함'과는 구별되는 서구적 절제미로 소비됐으며, 패션·뷰티 콘텐츠에서 디뮤어 룩, 디뮤어 메이크업 등 파생 콘텐츠가 생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