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퍼를 신고 걸어갈 수 있는 거리 안에 편의점·카페·마트·공원 등 생활 편의 시설이 집중된 주거 권역.
코로나19 이후 '내 주변'이 삶의 질을 결정하는 핵심이 된 시대의 주거 가치관 변화를 담은 신조어.
과거에는 서울 도심 접근성이 좋은 역세권이 최우선이었다. 그러나 재택근무 확산과 코로나19로 집 근처 생활이 중심이 되면서 '내 동네가 얼마나 편리한가'가 더 중요해졌다.
슬세권 개념은 단순한 지리적 거리를 넘어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담는다. 편의점에서 야식을 사고, 카페에서 재택근무를 하고, 운동 시설에서 '오운완'을 하는 일상 모두가 슬리퍼 한 켤레로 해결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1~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요리보다 편의점·배달을, 차보다 도보를 선호하는 라이프스타일이 늘었고, 슬세권은 이 트렌드를 완벽하게 반영하는 표현으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