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려고 한 말이 전혀 웃기지 않아 주변 분위기를 차갑게 만드는 개그. '썰렁하다(싸늘하다, 분위기가 냉랭하다)'에서 온 표현으로, 기대와 달리 폭소가 아닌 어색한 침묵이나 가벼운 야유를 낳는 개그를 뜻한다. 아재개그의 전신이자 상위 개념이다.
'썰렁개그'는 실패한 개그를 유머로 소화하는 한국 코미디 문화의 독특한 표현으로, '아재개그'의 상위 개념이다.
썰렁개그는 개그 자체보다 그 개그가 실패했다는 사실이 만들어내는 웃음을 즐기는 메타 유머의 일종이다. 썰렁개그를 했을 때 주변 반응으로 '썰렁~'을 외치는 것 자체가 또 다른 웃음 포인트가 됐다.
1990년대 코미디 방송에서 개그맨들이 의도적으로 썰렁개그를 하거나 실수로 썰렁개그가 됐을 때 관객의 반응이 웃음을 유도하는 패턴이 반복되면서 하나의 코드로 자리잡았다.
2010년대 이후 '아재개그'가 더 유행하면서 중년 남성의 썰렁개그는 아재개그로 구분되고, '썰렁개그'는 나이·성별에 무관한 모든 실패한 개그를 포괄하는 표현으로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