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MMORPG)에서 몬스터의 공격 대상이 되는 수치인 '어그레션(aggression)'을 줄인 게임 용어였으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의도적으로 도발적인 글·행동으로 다른 사람들의 관심과 반응을 끌어내는 행위를 뜻하는 신조어로 확산됐다. '어그로 끌다'는 표현이 가장 흔하게 사용된다.
어그로는 게임 용어가 인터넷 문화 전반으로 확장된 대표적 사례로, 관심 경제(attention economy) 시대의 도발적 소통 방식을 설명하는 핵심 어휘다.
온라인 공간에서 조회수·반응수·댓글수 등이 곧 영향력이 되는 '관심 경제' 구조가 정착하면서, 의도적으로 논란을 일으켜 주목을 얻으려는 행위가 증가했다. '어그로를 끈다'는 이러한 행위를 한마디로 설명하는 표현이다.
어그로는 순수한 트롤링(trolling)과 구별되기도 한다. 트롤링이 타인을 괴롭히거나 혼란을 주기 위한 행위라면, 어그로는 자신에 대한 주목을 이끌어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유튜버의 낚시성 썸네일, 인플루언서의 도발적 SNS 발언 등도 어그로의 일종으로 본다.
어그로꾼이라는 표현은 습관적으로 논란성 발언·게시글로 주목을 끄는 사람을 가리키는 부정적 표현으로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