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을 받지만 각종 생활비·대출 이자·세금 등에 치여 실질적으로 남는 돈이 없는 직장인을 자조적으로 이르는 표현.
노동 소득만으로는 자산 증식이 어려운 한국 사회의 구조적 현실을 반영한 신조어. 불평이 아닌 자조와 유머로 표현하는 MZ세대 문화.
한국에서 '월급 거지'는 개인의 잘못이 아니라 구조적 현실에 대한 풍자다. 세금·의료보험·국민연금을 제하고, 월세·대출이자를 빼면 실질적으로 남는 게 없는 현실을 꼬집는다.
2020년대 자산 가격 폭등이 '월급 거지'라는 개념을 더욱 부각시켰다. 같은 시간 일했는데 자산 유무에 따라 격차가 벌어지는 상황에서 직장인들의 자조감이 높아졌다.
'월급 거지 탈출'을 위한 콘텐츠가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었고, 재테크·부업·투자 열풍과 연결됐다. '월급 거지로 살기 싫어서 주식 시작했다'는 식의 이야기가 많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