맡은 업무는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월급만 꼬박꼬박 받아가는 직원을 가리키는 신조어. 프랑스 소설 속 도둑의 대명사 '아르쉔 루팡(Arsène Lupin)'에 빗대어, 월급을 '훔치듯' 받아가는 사람이라는 의미다. 하는 일 없이 바쁜 척하거나, 업무를 동료에게 미루거나, 근무 시간에 딴짓을 하는 직원에 대한 자조적·유머 표현으로 쓰인다.
월급루팡은 한국 직장 문화의 비효율과 고용 경직성에 대한 직장인들의 유머 섞인 자조를 담은 신조어다.
한국 직장 문화에서 '자리를 지키는 것'이 미덕으로 여겨지는 관행이 있어, 일을 하지 않더라도 오래 앉아있는 사람이 생기기 쉬운 구조적 배경이 있다.
'월급루팡'은 직장 내 무임승차 현상을 비꼬는 표현이지만, 동시에 자신이 월급루팡처럼 느껴지는 번아웃·무력감을 자조적으로 표현할 때도 사용된다.
2020년대 들어 '조용한 사직(quiet quitting)' 문화와 함께 재조명되는 개념으로, 성과주의 조직 문화와 충돌하는 지점에서 자주 언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