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에서 사용하던 가상화폐. 1도토리=100원으로, 미니홈피 꾸미기 아이템(스킨·BGM·아이콘 등)을 구매하는 데 사용했다. 한국 최초의 대중화된 소셜 가상화폐로 평가된다.
도토리는 한국 디지털 경제사에서 소셜 가상화폐를 대중화한 최초의 성공 사례로, 현재 앱 내 결제 문화의 선구자다.
2000년대 중반 '싸이월드 중독'과 함께 '도토리 중독'도 사회적 이슈가 됐다. 미성년자가 부모 몰래 소액 결제를 반복해 큰 금액을 쓰는 사례가 늘어났고, 이것이 한국에서 미성년자 온라인 결제 규제 논의를 촉발하는 계기가 됐다.
도토리가 흥미로운 점은 이것이 단순한 결제 수단이 아니라 '선물하기' 기능과 결합돼 사회적 화폐 역할도 했다는 것이다. 친구의 생일에 도토리를 선물하거나, 일촌에게 아이템을 선물하는 문화가 형성됐다.
싸이월드의 몰락과 함께 도토리 시스템도 사실상 종료됐다. 현재는 '카카오 이모티콘', '네이버 포인트', 각종 게임 사이버머니 등이 그 역할을 이어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