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사이도, 친구 사이도 아닌 모호한 로맨틱 관계를 뜻하는 신조어로, 공식적인 사귐 없이 감정적·신체적 친밀감을 나누지만 관계를 정의하거나 발전시키지 않는 상태를 가리킨다. 한국의 '썸'보다 더 길게 지속되며 서로 암묵적으로 진전을 원하지 않는 뉘앙스가 강하다.
명확한 관계 정의를 부담스러워하는 MZ세대의 연애 방식에서 생겨났으며, 공식 사귐 없이 이어지는 장기적 '썸' 상태를 묘사한다.
한국의 '썸'이 '사귀기 전 단계'라면, 시추에이션십은 '사귀지도 않지만 썸도 아닌 상태'로 더 모호하고 장기화된 관계를 뜻한다.
앱 데이팅 문화 확산으로 다수의 사람을 동시에 만나는 것이 자연스러워지면서 관계를 '정의'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편하다는 인식이 퍼졌다.
시추에이션십은 자유를 원하는 두 사람의 합의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불안과 미결 상태로 소모적이라는 비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