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구매 및 유지 비용이 실제 소득에 비해 과도해 생활이 어려워진 사람을 가리키는 신조어다. 영어의 Car(자동차)와 Poor(가난)를 합친 표현으로, 분수에 맞지 않게 비싼 차를 구매하거나 자동차 관련 지출이 과도해 다른 생활비가 부족해지는 상황을 뜻한다.
카푸어는 과시 소비 문화와 청년 세대의 경제적 현실 사이의 간극을 상징하는 신조어로, SNS 인증 문화의 부산물로 해석된다.
한국에서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사회적 지위를 드러내는 상징으로 여겨지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실제 경제력과 무관하게 비싼 차를 구매하려는 욕구가 강하다.
카푸어 현상은 SNS 인증 문화와 맞물려 더욱 두드러졌다. 팔로워들에게 좋은 차를 타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차 할부금에 소득의 상당 부분을 쏟는 사례들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한편 '욕하면서 본다'는 말처럼 카푸어 콘텐츠가 자극적인 재미를 주며 SNS와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기도 했다. 카푸어를 다루는 영상들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는 현상은 과시 소비 문화에 대한 대중의 복잡한 심리를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