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을 그만두는 행위. 본래 사전적 단어이지만 2020년대 MZ세대 사이에서 자기실현·워라밸·탈출의 코드로 재맥락화되어 인터넷 문화 키워드로 자리잡았다.
MZ세대에게 퇴사는 더 이상 터부가 아니다. 자기 삶을 주도적으로 선택하는 행위, 번아웃에서 회복하는 과정, 혹은 더 나은 곳으로 이동하는 전략으로 인식된다.
기성 세대는 퇴사를 '참지 못한 것' '무책임한 행동'으로 보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MZ세대는 퇴사를 커리어 재설계, 번아웃 치료, 인생의 전환점으로 긍정적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유튜브의 '퇴사브이로그'와 블라인드·리멤버 등 직장인 커뮤니티에서 퇴사 경험이 공유되면서, 퇴사는 혼자 감당해야 할 개인적 사건이 아니라 공감과 응원을 받는 공론장의 주제가 됐다.
한편 퇴사 후 수입 감소, 재취업 어려움 등 현실적 문제도 함께 공론화되면서, '퇴사를 낭만화하지 말자'는 반성적 시각도 공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