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bt to Income의 약자로, 연간 소득에서 부채 원리금 상환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하는 금융 지표다.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결정하는 핵심 기준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대출 한도가 줄어든다. 2018년 신DTI 도입 이후 영끌·빚투 세대가 집을 사려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필수 용어가 됐다.
DTI는 집 한 채를 사기 위해 대출 공부를 해야 했던 2030세대에게 생존 지식이자 좌절의 상징이 된 금융 용어다.
2020년대 초 서울 아파트 가격이 폭등하면서 '영끌'로 대출을 최대한 받아 집을 사려는 2030세대가 늘었다. 이때 DTI는 대출 한도를 결정하는 벽으로 다가왔고, '내 DTI가 얼마냐'가 집 살 수 있냐 없냐를 판가름하는 기준이 됐다.
DTI, LTV, DSR 세 가지는 '대출 3종 세트' 또는 '내 집 마련 삼총사'로 묶여 부동산 커뮤니티의 필수 상식이 됐다. 이를 모르면 은행 창구에서 바보 취급받는다는 말이 돌 정도였다.
2022년 이후 금리 인상과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DTI 규제가 일부 완화됐지만, 한번 각인된 용어는 여전히 금융 교육·재테크 커뮤니티에서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