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이나 사회적 제약으로 억눌렸던 소비 욕구가 한꺼번에 분출되는 현상.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방역 완화와 함께 미뤄둔 소비를 폭발적으로 쏟아내는 트렌드를 가리킨다.
보복소비는 코로나19라는 외적 제약이 해소되면서 나타난 심리적 반동 소비다. '코로나에게 보복하듯 미뤄둔 것을 마음껏 즐긴다'는 정서를 담고 있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한국인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집합금지, 영업제한 등으로 억눌린 생활을 했다. 외식, 여행, 공연, 쇼핑은 모두 제한됐고, 코로나 블루(우울감)도 심화됐다.
방역이 완화되기 시작하자 '그동안 못 했던 것을 몰아서 한다'는 심리가 발동했다. 명품 오픈런, 해외여행 폭발, 공연 티켓 매진 등이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보복소비가 일시적 현상임을 경고했고, 실제로 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이 이어진 2022년 이후 소비 심리가 다시 위축됐다. 이로써 '보복소비'는 코로나 이후 특정 국면을 가리키는 역사적 단어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