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고립, 일상 변화, 불안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기는 우울감이나 무기력증. 국립국어원이 공식적으로 정의한 코로나 시대의 심리 신조어다.
코로나 블루는 단순한 기분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가 함께 경험한 집단적 심리 현상으로, 한국 사회에서 정신건강에 대한 논의를 공론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한국 사회에서 정신건강 문제는 오랫동안 개인의 나약함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었다. 코로나 블루는 '나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현상'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며 정신건강에 대한 대화를 보다 열린 방향으로 이끌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한 실직, 사업 피해, 학업 중단 등이 겹치면서 경제적 스트레스와 심리적 우울이 복합적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블루'는 이 복합적 피로감을 한 단어로 표현할 수 있게 해주었다.
이후 '코로나 레드(분노)', '코로나 블랙(절망)' 등 색깔로 심리 상태를 표현하는 파생어도 등장했지만, '코로나 블루'만큼 대중적으로 퍼지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