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까지 끌어모아' 빚을 내어 부동산이나 주식에 투자한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 2020년 자산 가격 폭등 시기에 집을 사거나 투자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대출을 동원한 집단을 뜻한다.
영끌족은 한국의 급격한 자산 불평등과 '이 타이밍을 놓치면 영원히 집을 못 산다'는 불안 심리가 만들어 낸 현상이다.
2020년 저금리 환경에서 유동성이 넘치면서 부동산·주식·코인이 동시에 오르는 '자산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 '지금 안 사면 평생 못 산다'는 패닉바잉 심리가 30대를 중심으로 확산됐다.
영끌족은 단순 투기꾼이 아닌 '무주택자로서 집을 갖고 싶었던 사람들'이라는 시각도 있다. 소득만으로는 집을 살 수 없는 구조적 현실에서 나온 선택이었다는 것이다.
2022년 이후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이 겹치면서 이자 부담을 감당 못한 영끌족의 경매가 급증했고, '영끌의 비극'으로 언론에 집중 보도됐다. 이 과정에서 영끌족은 개인의 실수가 아닌 구조적 문제의 피해자로도 재조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