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고립, 불안, 스트레스가 장기화되면서 나타나는 우울 증상. '코로나 블루'의 다른 표현으로, 보다 심리·의료적 맥락에서 사용되는 표현이다.
'코로나 우울증'은 코로나19가 신체 건강뿐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회적 인식을 반영하며, 한국에서 정신건강에 대한 공론화를 이끈 표현이다.
코로나19 이전까지 한국 사회에서 '우울증'은 공개적으로 말하기 어려운 주제였다. 코로나19가 불러온 집단적 정신건강 위기는 '우울증'을 개인의 나약함이 아닌 사회적 현상으로 바라보는 시각의 전환을 이끌었다.
정부는 코로나 우울 대응을 위해 정신건강 위기상담전화(1577-0199) 이용 촉진, 비대면 심리 상담 지원 등의 정책을 시행했다. '코로나 우울증'이라는 표현이 정책 언어로도 자리 잡았다.
'코로나 블루'가 일상어에 가깝다면 '코로나 우울증'은 의료·정책 언어에 가깝다. 같은 현상을 가리키지만 어감의 차이가 있다.